영원하다1 예술학30) 감정의 미학 — 예술은 어떻게 인간의 마음을 움직이는가 1. 감정은 예술의 첫 언어인간은 태어나자마자 예술가다. 말보다 먼저 울음을 터뜨리고, 그 울음은 세상과의 첫 대화다. 그 울음 속에는 생존의 본능, 공포, 그리고 존재의 환희가 함께 담겨 있다. 즉, 감정이야말로 예술의 원시적 형태다. 예술은 감정의 언어로 세상을 말한다. 우리가 그림을 보고 눈시울이 뜨거워지거나, 음악을 들으며 설명할 수 없는 전율을 느끼는 이유는 예술이 이성보다 감정의 회로를 먼저 건드리기 때문이다. 예술은 논리로 설득하지 않는다. 그것은 감정을 직접 건드리고, 감정은 다시 기억을 깨운다. 이때 인간은 단순한 관람자가 아니라, 예술의 감정적 공명 속으로 끌려 들어간다. 2. 감정의 기원 — 뇌가 아닌 ‘몸의 기억’감정은 뇌의 작용일까? 아니면 몸의 기억일까? 신경미학자 안토니오 다마.. 2025. 11. 5. 이전 1 다음